DLsite 평가 4.73/5 Steam 평가 95% 긍정적 압도적 호평의 백합 미스테리 비주얼노벨 ‘SeaBed(씨베드)’를 원작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 지나간 시간은 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을 향해 가라앉고 있다. 이따금 떠오르는 그 날의 풍경과 향기는 흔들리다 거품처럼 사라진다. 작은 병원의 정신과 의사 나라사키는 사람이 무언가를 잊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사람은 왜 잊는 것인가. 소중한 것을 잊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그녀는 어느 환자의 마음속을 파고들다가 간신히 깊고 깊은 그 바닥에 도착하게 된다. 도시에 사무실을 둔 디자이너 사치코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일을 한다. 동료의 걱정에도 계속 그러던 그녀는 마음의 병을 얻고, 옛 애인의 환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애인의 흔적을 좇다가 어둡고 긴 터널을 발견한다. 요양원에 살고 있는 타카코는 유치원 때부터 쭉 함께였던 동성의 애인과 어떻게 헤어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애인과 닮은 여성을 만나고 서서히 기억을 되찾아간다. 기억의 문을 열어가는 그녀는, 마침내 차갑고 조용한 방으로 들어선다.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과거를 찾아 헤매는 세 사람이 다다르는 곳은 어디인가. 세 이야기는 담담한 일상 속에서 조용히 나아가며, 마침내 같은 곳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