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강보에 싸여 관비로 팔려 간 기구한 운명의 여인 순비. 타고난 미색으로 사람들의 시기와 관심을 사게 되고 급기야 제가 모시던 아씨의 유혹마저 받게 된다. 이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겨버린 순비와 아씨. “오늘 밤이야. 꼭 나와야 한다?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아씨… 이러지 마셔요.” 아씨의 혼례 전날 야반도주를 하자는 아씨의 꼬임에 순비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것이 부끄러운 과거를 덮으려는 아씨가 세운 계략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된다. 아씨에게 순비는 그저 가지고 놀다 버리는 인형 같은 존재였던 것이었다. 결국 순비는 도둑이라는 누명까지 뒤집어쓴 채 의령당이라는 낯선 곳으로 팔려 가게 된다. “오늘 밤, 내 방으로 와.” 그곳에서 만난 또 다른 아씨 효옥. 친절을 가장한 효옥의 호의에 순비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매일 밤 기괴한 일이 벌어지는 의령당에서 고군분투 사투를 벌인다. 과연 순비를 향한 효옥의 마음은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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