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로맨스? 웃기네. 모태솔로 주제에.” 발연기 톱스타 윤시연. 5년 전 신인으로 마주했던 김미영 작가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시연은 자신의 위치가 달라졌기에 미영이 자신을 대하는 것도 달라졌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쉽게 깨져버렸다. “이렇게 울지 말고 증명해 봐요.” “나 윤시연은 얼굴로만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는걸.” 로맨스 전문 작가 김미영, 5년 전 악연으로 스쳐 지나갔던 배우 윤시연을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것도 자신의 차기작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작가님, 연애해본 적 없죠?” “작가님 대본은 비현실적이에요. 현실에 이런 연애 없어요.” 미영은 여전히 시연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린다. 나름대로 시연을 일로만 대하려고 하지만, 언제나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었다. 미영은 소란스럽지 않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된 시연 때문에, 일상이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