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스즈메스즈나리』로 코어한 지지를 얻은 아키야마 하루가, 여성 작가만의 시점과 감성으로 다룬 주제는 "연애"이다. 흔들리고 삐걱거리는 마음과 성을 섬세한 묘사로 엮어낸 화제작이다. 숨을 죽이고, 몸을 겹치고, 그리고 그 이후로──계속해서 사랑해온 두 사람. 서로를 원하며, 서로를 용서하며, 때로는 엇갈리며, 흐르는 계절을 바라보며, 미야시타 유키노와 이와이 세츠코의 연애 풍경에 최종장이 찾아온다. 둘만의 날들에서 보이지 않는 길의 끝에 있는 "마음"을 믿고──햇살 가득한 곳에 발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