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를 기반으로 한 설정일 뿐, 특정 성격 유형을 일반화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특정 성격 검사는 개개인의 기질을 전부 대변할 수 없으며, 절대적이지 않은 하나의 지표에 불과합니다. 연애를 한 지 100일이 좀 넘은 바다와 다홍. 처음엔 운명처럼 닮은 점이 많아 연애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운명의 장난으로 만난 게 아닐까 싶어졌다. 이름부터 성격, 취향, 생각까지 전부 다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 특히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이런 지점이었다. 사고형인 바다와 감정형인 다홍은 같은 상황에서 다른 말을 하고, 같은 말을 듣고도 다른 생각을 한다는 거. 그러니 말을 해도 오해, 안 해도 오해, 이 정도면 같은 지구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이로울 것도 같다. 그럼 그냥 헤어지면 되지, 뭘 고민하냐고?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박 터지게 싸우는데 안 보면 보고 싶고, 또 못 만나면 못살 것 같다. 우리의 연애만 이렇게 어려운 걸까? 아니면 남들도 다 이런 엄청난 연애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