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녀 #복수 #황제녀 #원수 #서사물 #피폐물 #애절물 뺨에 닿던 작은 손의 온기에 안심하면서도 목을 조이는 죄책감에 증오가 타오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아가레트를 침략한 황제에게 쫓기던 아가레트의 둘째 공주 체르시아는 자신 대신 목숨을 버린 이들로 인해 살아남는다. 하지만 노예가 된 그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오직 황제에게 복수하는 것 만을 꿈꾸며 힘든 삶을 이어 나가는 그녀에게 우연히 만난 제국의 황족인 시시르는 작은 온기를 베푼다. 모든 것을 다 버려서라도 목숨을 건져야 한다고 조언하면서도 그녀를 소소하게 챙겨주던 시시르와 그런 시시르에게 두근거림을 느끼는 체르시아. 그리고 체르시아는 시시르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로 제국의 땅에 들어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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