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월. 세 달 뒤로 다가온 대학 생활도 가닥이 잡히고 야마나시에서 보내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평온하게 보내려는 코구마와 커브에게 갑작스러운 시련이 닥친다. 입원 기간은 5주. 처음 해보는 입원, 처음 해보는 수술. 같은 병실을 쓰는 개성 넘치는 세 여성들. 커브와 떨어진 코구마의 일상은 반나절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한편, 대학 수험을 앞둔 시이는 혼자서 어떤 도전을 시도하는데……. 부모도 친구도 취미도 아무것도 없던 소녀가 손에 넣은 커브가 있는 생활. 앞으로도 바이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소녀는 다시 한번 커브와 살아가는 법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