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모의 딸과 주인댁의 딸.
그것이 그녀들을 정의하는 관계였다.
그것이 언제 연인으로 바뀌고, 또 친구에서 다시 연인으로 바뀌었는지 모른다.
지애는 이랑을 떠났었지만, 이랑은 지애를 떠날 수 없다.
아직도 내가 필요한 거라면,
내가 사라지는 게 죽기보다 무서운 거라면,
애초에 내 곁을 떠나지도 말았어야지.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마주 선 둘.
그 둘을 정의하는 단어는 친구일까, 연인일까?
식모의 딸과 주인댁의 딸.
그것이 그녀들을 정의하는 관계였다.
그것이 언제 연인으로 바뀌고, 또 친구에서 다시 연인으로 바뀌었는지 모른다.
지애는 이랑을 떠났었지만, 이랑은 지애를 떠날 수 없다.
아직도 내가 필요한 거라면,
내가 사라지는 게 죽기보다 무서운 거라면,
애초에 내 곁을 떠나지도 말았어야지.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마주 선 둘.
그 둘을 정의하는 단어는 친구일까, 연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