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우리, 소꿉친구라는 단어 아래 감춰온 마음. 언젠가부터 친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최주승은 배우로서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영화의 비중 있는 조연으로 기회를 잡았다. 떠들썩한 캐스팅 소식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로 촬영장을 뛰쳐나온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이제 최주승을 모르면 간첩이 되어버렸다. 자숙의 시간? 아니,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온 연예인 최주승을 반기는 건 눈치라곤 요만큼도 없는 소꿉친구 원가경, 농기구와 그 외의 것들이 실린 작은 트럭. 그리고 그 안의 룸미러에 달린 캐릭터 피규어 되시겠다. 아이고, 머리야. “어디 아파?” “하… 원가경 너 때문이잖아.” “내가 뭐? 피규어 귀엽지?” 최주승. 연기 못하는 배우로서 일을, 캐릭터보다 뒷전으로 밀려난 관심으로 오타쿠의 사랑을 모두 얻으려 한다.
(더 보기)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우리, 소꿉친구라는 단어 아래 감춰온 마음. 언젠가부터 친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최주승은 배우로서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영화의 비중 있는 조연으로 기회를 잡았다. 떠들썩한 캐스팅 소식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로 촬영장을 뛰쳐나온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이제 최주승을 모르면 간첩이 되어버렸다. 자숙의 시간? 아니,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온 연예인 최주승을 반기는 건 눈치라곤 요만큼도 없는 소꿉친구 원가경, 농기구와 그 외의 것들이 실린 작은 트럭. 그리고 그 안의 룸미러에 달린 캐릭터 피규어 되시겠다. 아이고, 머리야. “어디 아파?” “하… 원가경 너 때문이잖아.” “내가 뭐? 피규어 귀엽지?” 최주승. 연기 못하는 배우로서 일을, 캐릭터보다 뒷전으로 밀려난 관심으로 오타쿠의 사랑을 모두 얻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