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명망 높은 기사이자 특별한 영웅 헤일라 로샤. 그녀는 명문 공작의 딸로 태어남과 동시에 신이 내린 성체(聖體)를 지닌 인물이었다.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게 커다란 부상에도 헤일라의 상처는 금방 아물었다. 날렵한 민첩성과 예민한 직감력까지 두루 갖춘 헤일라의 명성은 전장에서 맞닥뜨린 적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녀였지만 헤일라의 마음속에는 고독만이 가득했다. 비천한 주정뱅이의 딸 메일린과 우연히 만나기 전까지는…. 주정뱅이 아버지의 학대에 지친 가난한 소녀 메일린. 그날도 어김없이 시작된 아버지의 매를 피해 메일린은 거리로 도망쳐 나온다.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의 인파와 함성. 아버지의 거친 매질을 피해 군중 속으로 도망치던 메일린은 그만 자리에 넘어지고 만다. 머리채를 휘어잡는 우악한 손길. 아비의 억센 손아귀에 머리채를 잡힌 채 메일린은 끌려가지 않으려 몸부림을 쳤다 그 순간, 들려온 부드럽고도 강직한 목소리. “그 아이한테서 손 떼.” 어린 메일린의 눈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이 보였다. 헤일라 로샤. 그 이름만으로도 떨리고 설레는 나의 영웅이.
(더 보기)제국의 명망 높은 기사이자 특별한 영웅 헤일라 로샤. 그녀는 명문 공작의 딸로 태어남과 동시에 신이 내린 성체(聖體)를 지닌 인물이었다.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게 커다란 부상에도 헤일라의 상처는 금방 아물었다. 날렵한 민첩성과 예민한 직감력까지 두루 갖춘 헤일라의 명성은 전장에서 맞닥뜨린 적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녀였지만 헤일라의 마음속에는 고독만이 가득했다. 비천한 주정뱅이의 딸 메일린과 우연히 만나기 전까지는…. 주정뱅이 아버지의 학대에 지친 가난한 소녀 메일린. 그날도 어김없이 시작된 아버지의 매를 피해 메일린은 거리로 도망쳐 나온다.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의 인파와 함성. 아버지의 거친 매질을 피해 군중 속으로 도망치던 메일린은 그만 자리에 넘어지고 만다. 머리채를 휘어잡는 우악한 손길. 아비의 억센 손아귀에 머리채를 잡힌 채 메일린은 끌려가지 않으려 몸부림을 쳤다 그 순간, 들려온 부드럽고도 강직한 목소리. “그 아이한테서 손 떼.” 어린 메일린의 눈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이 보였다. 헤일라 로샤. 그 이름만으로도 떨리고 설레는 나의 영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