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할래요?” “큽. 켁. 헙.” 진하고 씁쓸한 커피가 코로 넘어와 채연은 하마터면 쌍커피를 줄줄 흘릴 뻔했다. 휴지로 입과 코를 틀어막고 겨우 수습한 뒤 숨을 골라 내쉬었다. 잘못 들은 건가 싶었는데, “결. 혼.” 여자가 결혼이라는 단어를 또박또박 말했다. 확신에 차 보이는 눈동자. 꽉 다물어진 입. 여자는 농담하는 것 같지 않았다. “큽. 누…누구세요?” “한수진이요.” “아니, 이름을 물은 게 아니라….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거 뭐 깜짝 카메라예요?” 한 번도 여자와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채연은 난생처음 본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당황하는데…. 며칠 후 미팅에서 채연은 황당하기 짝이 없던 그 여자를 다시 만난다. 작가와 PD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를 무사히 만들고 사랑까지 이룰 수 있을까? #GL/백합 #작가XPD #4살차이 #전문직 #서브커플
(더 보기)“나랑 결혼할래요?” “큽. 켁. 헙.” 진하고 씁쓸한 커피가 코로 넘어와 채연은 하마터면 쌍커피를 줄줄 흘릴 뻔했다. 휴지로 입과 코를 틀어막고 겨우 수습한 뒤 숨을 골라 내쉬었다. 잘못 들은 건가 싶었는데, “결. 혼.” 여자가 결혼이라는 단어를 또박또박 말했다. 확신에 차 보이는 눈동자. 꽉 다물어진 입. 여자는 농담하는 것 같지 않았다. “큽. 누…누구세요?” “한수진이요.” “아니, 이름을 물은 게 아니라….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거 뭐 깜짝 카메라예요?” 한 번도 여자와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채연은 난생처음 본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당황하는데…. 며칠 후 미팅에서 채연은 황당하기 짝이 없던 그 여자를 다시 만난다. 작가와 PD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를 무사히 만들고 사랑까지 이룰 수 있을까? #GL/백합 #작가XPD #4살차이 #전문직 #서브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