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었던 '화조'와의 악몽같은 연애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연지' 여러 사람들과 의미없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연애감정에 무뎌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동창회 자리에서 우연히 화조와 재회한 연지. 오랜만에 마주 한 화조는 180도 달라져 있다. 연지는 차가웠던 과거와는 달리, 다정하게 구는 화조가 낯설고 당황스러우면서도 조금씩 그녀에게 다시 흔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