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이 다 녹으면 그때 생각해 볼게. 너와 나의 관계를... 혼자 스위스의 체르마트로 스키여행을 온 정은은 자신의 실력을 믿고 상급자 코스에서 스키를 타다 그만 무게중심을 잃고 굴러떨어진다. 바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던 정은을 제인이 몸을 날려 구해준다. 정은을 구해주다 제인은 부상을 입게 되는데... 숙소 이름도, 위치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짐까지 잃어버린 정은은 제인의 집에 집안일을 해주는 조건으로 얹혀 살게 된다. 작고 왜소한 몸에 비해 입이 거친 제인과 그저 해맑은 정은의 기상천외한 동거 로맨스가 시작되는데?! 아… 키스 하고 싶다. 언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언제 그런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지 전혀 깨닫지 못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리듯 난 그녀에게 다가갔다. 스위스의 서늘한 바람과 아름다운 호수의 일렁임과 우수에 젖은 촉촉한 그녀가 마치 하나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때 갑자기 그녀가 확! 날 돌아보았다. 찌를 듯이 강렬하고 검은 눈동자가 날 쏘아 보고 있었기에 난 화들짝 놀라면서 현실로 돌아왔다. “입이 왜 그 모양이냐? 네가 도널드 덕이라도 돼?”
(더 보기)이 눈이 다 녹으면 그때 생각해 볼게. 너와 나의 관계를... 혼자 스위스의 체르마트로 스키여행을 온 정은은 자신의 실력을 믿고 상급자 코스에서 스키를 타다 그만 무게중심을 잃고 굴러떨어진다. 바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던 정은을 제인이 몸을 날려 구해준다. 정은을 구해주다 제인은 부상을 입게 되는데... 숙소 이름도, 위치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짐까지 잃어버린 정은은 제인의 집에 집안일을 해주는 조건으로 얹혀 살게 된다. 작고 왜소한 몸에 비해 입이 거친 제인과 그저 해맑은 정은의 기상천외한 동거 로맨스가 시작되는데?! 아… 키스 하고 싶다. 언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언제 그런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지 전혀 깨닫지 못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리듯 난 그녀에게 다가갔다. 스위스의 서늘한 바람과 아름다운 호수의 일렁임과 우수에 젖은 촉촉한 그녀가 마치 하나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때 갑자기 그녀가 확! 날 돌아보았다. 찌를 듯이 강렬하고 검은 눈동자가 날 쏘아 보고 있었기에 난 화들짝 놀라면서 현실로 돌아왔다. “입이 왜 그 모양이냐? 네가 도널드 덕이라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