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실존역사물 #복수 #권선징악 #갑을관계 #다각관계 #몸정>맘정 #신분차이 #평범녀 #외국인/혼혈녀 #계략녀 #직진녀 #나쁜여자 #후회녀 #무심녀 #절륜녀 #까칠녀 #오만녀 #왕족/귀족녀 #피폐 #성장 #고수위 #하드코어 #이야기중심 #여주중심 #일제강점기 #광복 유키코는 원치 않게 조선으로 시집와 조선총독부 경기도지사, 사토미 시게루의 부인이 되었다. 그녀는 식민지에서 풍족한 생활을 맛본다. 발전기와 전축, 비단잉어가 있는 대저택, 수발드는 하녀들, 백화점과 군것질거리……. 그러나 1945년 8월 15일, 천황의 패전 방송과 함께 모든 것이 무너진다. 남편은 종적을 감추고, 저택은 순식간에 식민지 여자들의 손에 넘어간다. 억압당한 이웃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분노를 안고 집을 헤집었다. 그리고 군수공장으로 취업했다가 밤골로 돌아온 소녀, 순봉의 절규는 이야기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뒤흔든다. "엄마, 엄마. 나 어떡해!!!" 순봉은 일본군이 오키나와에 세운 위안소에 5개월간 감금 당했었다. 이후 순봉의 소꿉친구 꽃분과 언년, 점숙은 그간 눌려 있던 분노와 호기심으로 유키코에게 '장난'을 가한다. 그것은 욕망일까, 짓밟힌 삶과 친구가 당한 일에 대한 울분일까? 역사의 한복판에서 ‘귀부인’으로 살던 일본 여인의 시선, 그리고 식민지 여성들의 원한과 증오가 교차하며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