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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흥미가 없었다. 없는 척을 했다. 그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내가 처음으로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시마무라와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다. 지금까지는 매년 아무 생각 없이 보냈다. 큰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조금 신경을 써서 아다치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던 여고생, 아다치와 시마무라. 그런 두 사람의 관계가 아주 살짝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