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어느 날. 벚꽃잎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교정에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 나의 교수님. 이수빈, 그녀를……. *** 아…. 눈부셔…. 순간 강단 쪽이 환한 빛에 휩싸이는 듯한 착시 현상이 일어났다. 그 빛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여자의 형상. 그리고 흐릿한 형상이 점점 또렷해질수록 현의 까만 눈동자도 점점 커다랗게 떠졌다. ‘응. 누구지? 교수님 아닌데? 내 또래쯤 되는 것 같은데, 조교인가? 그런데 미모가 장난 아니네. 우리 학교에 저런 미모의 조교가 있었나?’ 현은 책상에 팔을 올려 턱을 괸 채,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여자를 유심히 바라봤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환영이라 해도 믿길 정도로 고혹적이면서도 차분한 것이,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올 정도로 경이로웠다. “안녕하세요.” 아, 목소리도 어쩌면 이렇게 감미롭고 부드러울까. “저는 여러분과 수업을 같이 할, 경영학과 교수 이수빈입니다.” 뭐? 교, 교, 교, 수님이라고??? *** 경영학과 졸업반 이현. 4학년 학기 초 새로 부임한 정교수 이수빈과 운명처럼 첫 대면을 하는데. 지금껏, 사랑이라는 감정을 몰랐던 이현의 마음에, 처음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묘한 감정이 싹트고, 여자이자 자신의 전공 교수인 수빈을 향한 격정적인 사랑에 이현은 혼란함을 느낀다. 자신의 인생에 운명처럼 다가온 첫사랑.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가, 교수라는 이유가, 결코, 이현의 애틋한 첫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교수님을 원해요.” 이현은 이수빈 교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과연 이현과 이수빈.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사랑? 이별?
(더 보기)봄날의 어느 날. 벚꽃잎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교정에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 나의 교수님. 이수빈, 그녀를……. *** 아…. 눈부셔…. 순간 강단 쪽이 환한 빛에 휩싸이는 듯한 착시 현상이 일어났다. 그 빛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여자의 형상. 그리고 흐릿한 형상이 점점 또렷해질수록 현의 까만 눈동자도 점점 커다랗게 떠졌다. ‘응. 누구지? 교수님 아닌데? 내 또래쯤 되는 것 같은데, 조교인가? 그런데 미모가 장난 아니네. 우리 학교에 저런 미모의 조교가 있었나?’ 현은 책상에 팔을 올려 턱을 괸 채,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여자를 유심히 바라봤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환영이라 해도 믿길 정도로 고혹적이면서도 차분한 것이,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올 정도로 경이로웠다. “안녕하세요.” 아, 목소리도 어쩌면 이렇게 감미롭고 부드러울까. “저는 여러분과 수업을 같이 할, 경영학과 교수 이수빈입니다.” 뭐? 교, 교, 교, 수님이라고??? *** 경영학과 졸업반 이현. 4학년 학기 초 새로 부임한 정교수 이수빈과 운명처럼 첫 대면을 하는데. 지금껏, 사랑이라는 감정을 몰랐던 이현의 마음에, 처음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묘한 감정이 싹트고, 여자이자 자신의 전공 교수인 수빈을 향한 격정적인 사랑에 이현은 혼란함을 느낀다. 자신의 인생에 운명처럼 다가온 첫사랑.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가, 교수라는 이유가, 결코, 이현의 애틋한 첫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교수님을 원해요.” 이현은 이수빈 교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과연 이현과 이수빈.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사랑?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