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그녀에게 매번 지면서 드러나는 진짜 마음――. 요시자와 와카바의 어린 시절 친구, 우메자와 코마키는 완벽하다. 품행이 바르고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우등생……이라는 것은 겉모습일 뿐, 사람을 깔보는 성격 나쁜 여자다. 나는 그런 코마키에게 이기고 싶어서 소중한 것을 걸고 승부를 걸었지만――결과는 나의 패배. 그리고 "와카바가, 자신의 의지로, 나에게 키스를 했다"고 빼앗긴 것은 첫 키스. 존엄을 되찾기 위해 다시 승부를 도전하지만, 코마키가 이기면 내 소중한 것을 하나 빼앗겠다는 조건이 붙어――. 데이트에 옆에서 자고, 첫사랑에게 전하고 싶었던 "좋아"라는 말까지.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코마키가 정말 싫어야 하는데. 빼앗기고, 텅 빈 구멍을 메우듯 흘러드는 이 감정은 도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