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의 이유정은 매일이 버겁다. 유정이 감당 할 수 있는 이상을 강요하는 엄마, 그 엄마의 딸로 사는 인생은 고되며 무기력하다. 집안의 재력과 외모만 보고 접근하는 친구들에게 싫은 내색조차 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유정에게 삶은 그저 벅찬 것이다. 18살의 온세상은 매일을 버텨낸다. 온세상은 고작 고등학교 2학년이 짊어지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얹고서도 꼿꼿하게 견딘다. 가출한 지 오래되어 생사도 모르는 아빠, 세상이 유일하게 믿고 사랑하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엄마. 세상은 자기 편 하나 없는 삶에 덜렁 던져졌지만 그럼에도 버틴다. 유정은 텅 비어서 서러운 세상의 곁으로 향한다. 세상에게 가식이라 욕을 먹어도, 세상의 가시에 찔려 상처를 받아도 멈추지 않는다. 세상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유정을 끝끝내 밀어내지 못한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란 유정을 받아들이고 감싸안는다. 풋내나는 첫사랑은 너무도 쉽게 영원을 약속하고 행복을 맹세했다. 둘은 무덤까지 함께할 자신이 있었다. 세상이 유정의 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
(더 보기)18살의 이유정은 매일이 버겁다. 유정이 감당 할 수 있는 이상을 강요하는 엄마, 그 엄마의 딸로 사는 인생은 고되며 무기력하다. 집안의 재력과 외모만 보고 접근하는 친구들에게 싫은 내색조차 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유정에게 삶은 그저 벅찬 것이다. 18살의 온세상은 매일을 버텨낸다. 온세상은 고작 고등학교 2학년이 짊어지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얹고서도 꼿꼿하게 견딘다. 가출한 지 오래되어 생사도 모르는 아빠, 세상이 유일하게 믿고 사랑하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엄마. 세상은 자기 편 하나 없는 삶에 덜렁 던져졌지만 그럼에도 버틴다. 유정은 텅 비어서 서러운 세상의 곁으로 향한다. 세상에게 가식이라 욕을 먹어도, 세상의 가시에 찔려 상처를 받아도 멈추지 않는다. 세상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유정을 끝끝내 밀어내지 못한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란 유정을 받아들이고 감싸안는다. 풋내나는 첫사랑은 너무도 쉽게 영원을 약속하고 행복을 맹세했다. 둘은 무덤까지 함께할 자신이 있었다. 세상이 유정의 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