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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밸런타인데이가 되기 열흘 전. 방과 후에 둘이 같이 간 쇼핑몰 내의 도넛 가게 앞에서 아다치가 물었다. “시마무라는, 14일에, 무슨 약속 있어?” “없는데.” “없으면, 14일에, 같이 놀자….” 코끝은 물론이고 손등까지 새빨개졌다. 그런 아다치의 결의에 찬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좋아. 올해는 밸런타인데이답게 보내 볼까.” 2월 14일까지의 열흘간. 아다치의 두근거리는 열흘간이 시마무라의 일상에 색을 더해 준다.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