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불사의 몸으로 시간 여행자의 삶을 살아가는 소영린. 스스로 선을 행하는 영생자라 칭하던 영린의 세계에 어느 날 무서운 형벌이 내려진다. 그것은 절대 살려서는 안 되는 생명체의 운명에 영린이 관여한 행동 때문이었다. 영린이 살린 생명체는 세계관을 뒤흔드는 만행을 저지르고, 이에 차원 이동자의 삶을 관장하던 고차원 존재의 분노를 사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게 내려진 형벌. 자신이 태어난 차원에 갇힌 채 그 어떠한 차원 이동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된 것이었다. 불쌍한 사람 조금 도와주고 불우한 사람 조금 살펴준 게 무슨 잘못이라고. 영린은 갇혀버린 신세에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고차원의 존재에게 악담이란 악담은 다 쏟아붓는다. 재수 없는 자식. 네가 뭔데 페널티를 운운해? “언니이, 여기서 뭐 해요?” “…… 누구세요?” “언니이, 길에서 왜 울구 그래요. 늦었는데 집에 가지.” 가뜩이나 분하고 열받아 죽겠는데 술 취한 여자까지 시비를 붙다니. “언니, 저 무시해요?” 이상한 여자를 피해 자리를 뜨려는 순간, 이 또라이가 손목까지 붙잡으며 질척이기 시작하는데. “갈 데 없으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요?” “…… 네?” “자고 가라구우. 새벽에 길에서 우는 것 보면 갈 데 없어 보이는데.” 영린은 얼떨결에 여자에게 붙들려 자취방까지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어, 어, 어어? 어? 누구세요? 누구신데 제 집에, 오신?” 예상했던 대로 여자는 집 안에 있는 영린의 존재에 기함을 하고, 영린은 웃기지도 않은 상황을 여자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게 된다. 자신이 시간 여행자라는 사실만 숨긴 채. “그럼, 언니. 오늘은 어디서 잘 거예요?” “찜질방?” “제 자취방에서 잘래요?” 소영린과 진태영. 시간 여행자와 한국에 사는 평범한 대학생. 두 사람은 그렇게 이상하게 연이 닿고. 갈 곳 없는 영린에게 태영은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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